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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테크코스 7기] 백엔드 최종 코딩테스트 회고(사실 그냥 일기) 본문

Review/우아한테크코스7기

[우아한 테크코스 7기] 백엔드 최종 코딩테스트 회고(사실 그냥 일기)

멍두 2024. 12. 1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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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성 글이 아닙니다)
 

우테코 지원

우테코는 2024년 시작 새해 계획 중에 가장 큰 목표였다

내 올해 목표 페이지

 
진짜 하고싶다고 생각했다.
이걸 작성하던 2024년 1월달에는 난 진짜 개발자(막상 이제와선 진짜 개발자는 뭔지 잘 모르겠지만,,,)가 될거라고 생각했고, 우아한테크코스가 뭔가 가장 개발자스러운 부트캠프(?)라고 혼자 생각하면서 그냥 막연하게 하고싶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4학년 1학기가 끝나고, 본격적인 취업준비 + 인턴 지원들을 하면서 나의 개발자로서 존재가치에 대해 많이 박살이 났다.
진짜 서류탈락을 너무 많이해서 혼자 침대에서 운 적도 몇 번 있다.
그러면서 내가 정확히 뭘하고 싶은건지에 대한 갈피를 많이 못 잡았다.
내가 진짜 개발자가 하고싶은게 맞나..? 내가 왜 백엔드 개발자가 되고싶어 했지? 나는 어떤 도메인에서 일하고 싶은거지? 하면서..
그렇게 10월달이 왔고 우테코 자소서를 쓰면서 기존에 기업 자소서들과 다르게 진짜 솔직한 나의 얘기를 쓸 수 있어서 쓰면서 생각정리도 많이 되고, 다시 내가 개발자가 되고 싶은건 맞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이후에 프리코스를 하면서 자바에 대한 재미를 다시 많이 느끼면서 개발에 대한 흥미도 다시 되찾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항상 떨어지는 삶만 살아서 솔직히 우테코 1차 합격은 진짜 예상하지 못했다.
그냥 아 무조건 떨어질것같다고 생각했다...걍 이유도 없고 박살난 자존감에 걍 떨어질거라고 생각함..ㅋㅋㅋㅋ
근데 1차에 붙었다...진짜 지하철 타고 집가면서 메일 열면서도 걍 아 무조건 떨어졌는데 메일 봐야하나 이런 생각하면서 열었는데 1차 합격자라고 해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손이 떨렸다..살면서 진짜 손떨린거 처음
 

최종 코딩 테스트 준비

프리코스가 끝난 뒤에는 난 당연히 내가 탈락할것이라고 생각해서 최종코딩테스트는 준비하지않았다..
합격 결과가 나온 뒤에는 5일 밖에 남지 않았지만..그래도 내가 2년동안 자바로 코딩하고, 프로젝트하고, 매일매일 코딩테스트 문제는 풀고있었으니 그냥 5일동안 빡세게 준비하자는 마음으로 한개씩 풀었다. 근데 이때 기말고사도 있어서 백프로 집중해서 준비하지는 못했다
그냥 하루에 한개씩 5시간씩 시간 재보고 문제 풀고, 필요한 템플릿들 작성해놓고 정도만 했다
 
내가 푼 문제는

  • 점심메뉴추천
  • 온콜
  • 페어매칭
  • 3주차 로또 문제

정도였다.
 

최종 코딩 테스트 당일

전날에 긴장돼서 잠이 안오고, 겨우 잠들어서 머리가 아팠다.
이 루틴 정확히 수능때 겪은건데 내가 우테코에 이만큼이나 진심인지 몰랐어서 스스로도 뭔가 좀 웃겼다..ㅋㅋㅋㅋ
 
최종 코딩 테스트는 상당히 어려웠다.
출석체크 확인 수정 출력 경고자들 모아서 출력 총 4가지의 기능을 구현해야하고 자잘한 예외상황들 그리고 파일읽어와서 저장까지..ㅎㅎ..
읽으면서 딱봐도 5시간 안에 못하겠다 감이 왔다..
그래도 해보자 해보자!!!! 마음속으로 혼자 외치면서 열심히 코딩했다.
 
최종 코딩테스트를 보면서 가장 도움이 됐던 거는 어려울 수도 있겠다고 미리 생각하고 갔던 점이다.
문제들을 보면 유형이 크게 2가지가 있는데 1,2,3,4 하면서 기능들을 선택해서 진행하는 방식과 그냥 한가지 기능을 구현하는 유형이다.
첫번째 유형은 항상 훨씬 어렵게 느껴지고 구현 시간도 오래걸렸다.
그래서 이런 문제가 나오면 테스트 코드짜지말고, 설계에 시간을 좀 더 잡고 들어가자. 이번에 4주차가 많이 어려웠으니 이런 유형이 나올 수도 있다 라는 마음을 가지고 들어갔는데 정확히 그런 문제가 나왔다,
그래도 마음 가짐을 하고 들어가서 좀 괜찮았다.
 
물론 시간은 완전 부족했고..1,2,3,4 중에 4번은 구현하지 못했고,,중간중간 예외도 분명히 빼먹은 부분이 있을 것이고,,.쓰레기 코드도 작성했고,,진짜 어려웠다..........ㅎ긓ㄱ흑흑흐흐흐흐흐흐흑
진짜 물 먹을 시간, 화장실 갈 시간, 숨 쉴 시간도 없이 코딩했다, 배고파서 배에서 계속 소리나는데 뭐 먹을 시간이 없어서 소감문 쓸 때 입에 오예스 쑤셔넣고 겨우 소감문 작성..근데 소감문 쓰는데 갑자기 너무 어지럽고 글자가 안보임ㅋㅋㅋㅋㅋ진짜 쉽지 않은 경험이었다..
정신줄 겨우 부여잡고 소감문 뭐라고 쓴지도 모르게 쓰고 예제 테스트 돌리고 기능 구현 못한거 구현하려다가 5분남아서 포기하고 2분정도 일찍 나왔다
 
진짜 내가 구현한 결과물에는 너어어무 아쉽지만 미련이 남지는 않는다..난 진짜 최선을 다했기 때문...
합격했으면 좋겠지만...그래도 너무 귀한 경험한것 같아서 기쁘다

 
집와서 내가 짠 코드를 외면하다가, 월요일날 다시 실행시켜봤는데 개노답 에러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열어보지 말걸...
너무 속상하지만 오히려 마음 편하게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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