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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테코 7기] 백엔드 지원서, 프리코스, 최종코딩테스트, 최종합격까지의 회고 본문

Review/우아한테크코스7기

[우테코 7기] 백엔드 지원서, 프리코스, 최종코딩테스트, 최종합격까지의 회고

멍두 2024. 12. 29.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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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테코는 주로

  • 10월 : 모집 시작
  • 11월 : 프리코스
  • 12월 : 최종코딩테스트, 최종 결과 발표

로 진행이 된다.

 

📍 자기소개서

우테코의 모든 선발 과정에서 자기소개서가 제일제일제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은 일주일 정도 시간을 들여서 작성했다.

1번 프로그래밍 교육 이력 

단답형으로 짧게 동아리와 컴퓨터공학과를 작성하였다.

 

2번 프로그래머가 되려는 이유와 지원 동기

이 문항은 [프로그래머가 되려는 이유] [백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은 이유] [우아한테크코스를 지원한 이유] 세 파트로 나누어서 작성을 했다.

 

전부 정말 솔직하게 작성했고, 읽히기만 잘 읽히게 작성했다.

기업 자소서들을 쓰면서 내가 개발자가 되고 싶은게 맞나 하는 회의감이 최근에 많이 들었었다.

그러나 2번을 작성하면서 생각 정리가 많이 되었고, 내가 개발자가 되고싶은건 맞다는 결론을 스스로 내릴 수 있었다.

 

이런 솔직한 자소서를 쓸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으니 정말 솔직하고 담백한 자신의 이야기를 해보면 스스로도, 또 결과도 좋을 것 같다.

 

3번 오랜 시간 몰입했던 경험 그리고 도전

이 문항은 우아한테크코스와 핏?한지 보는 항목이라고 생각해서 신경써서 작성해야겠다고 판단했다.

 

작성을 할 때, 1년 이상 몰입한 경험이 없어서 조금 걱정했었는데

기간보다 얼마나 진심으로 몰입하고, 또 그 과정에서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얻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해서, 약 9개월간 몰입한 경험을 작성했다.

졸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얻은 기회들, 또 그 과정에서 발생한 위기와 극복하면서 느낀 점을 작성했다.

본인은 개발과 관련된 부분을 작성했지만 꼭 개발과 관련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또, 증빙 자료와 함께 제출해야한다.

나는 한개의 증빙자료지만 보시는 분들은 몇백몇천개의 증빙자료 중 하나일 테니,

증빙자료는 한눈에 들어오고 최대한 적은 스크롤과 클릭으로 볼 수 있도록 만들어서 노션으로 제출했다.

제출한 증빙자료

 

4번 프리코스 목표 설정

4번은 이번 우아한테크코스의 키워드가 '메타인지'인 만큼 새로 생긴 문항이다.

 

이러한 문항은 처음 작성해봐서 어려웠고, 이제 와서 돌아보면 가장 부족하다고 느껴진 부분이다.

본인은 뒷심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번에는 4주간 프리코스를 하면서 이를 극복해보고 싶다는 큰 목표와 함께 자세한 계획을 작성하였다.

 

📍 프리코스

1주차 계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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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 자동차 경주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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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 로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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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차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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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코스를 진행하며 느낀점

본인은 프리코스를 그냥 혼자했다.

스터디의 강력한 힘을 알지만, 중간고사, 프로젝트와 병행해야했기에 괜히 민폐가 될 것 같아서 혼자 시간이 남을 때 진행했다.

 

프리코스를 하면서 우테코의 공통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데 이 부분이 정말 너무 좋았다.

해당 부분을 적용해가면서 다음 주차 프리코스를 진행했는데 그러면서 스스로 코드가 많이 나아지는게 느껴져서 매주 즐겁게 프리코스에 임할 수 있었다.

 

매주 소감문에 내가 신경 쓴 부분, 목표에 대한 회고, 목표 수정 방향 등을 작성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개선할 부분을 명확히 찾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단순히 머릿속으로 ‘이렇게 해야지’ 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더 구체적이고 빠르게 개선해 나가며 4번에서 적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

 

1,2,3 주차는 굉장히 쉬웠는데 4주차 편의점에 갑자기 미친난이도가 등장해서 그 때는 거의 일주일 내내 코딩을 했다.

예제테스트 결과들

살짝 TMI

예제 테스트는 전부 통과했지만, 1주차에 심각한 실수를 했었다.

 

계산기에서 숫자를 구분하는 키워드가 , 와 : 였는데 귀신에 씌인건지 ; 세미콜론으로 했다..그와중에 테스트는 통과했기에 그냥 제출했고, 제출 12시가 지난 뒤 디스코드에 올라온 예제 테스트들을 보고 깨달았다. 

우테코가 정말 너어무 하고 싶어서 지원서와 1주차 프리코스에 최선을 다했는데 이대로 망하는구나..싶어서 너무 우울했다.

 

그래도 주변인들의 위로로 2주차에 다시 정신을 차리고 임할 수 있었다.

 

📍 프리코스 이후..

프리코스 이후에 나는 1주차에 한 노답 실수와..엄청난 백엔드 경쟁률 그리고 인턴, 취업 서류 떨 x 100000으로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있던 상태라서 합격을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같이 준비했던 동기언니와의 카톡..

 

그래서 최종 코딩테스트는 준비하지 않았고, 그냥 기존에 하던 프로젝트와 알고리즘 공부를 하면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이때 싸피와 소프티어도 지원했던 상태라서 면접, 알고리즘 등등 준비도 했다.

 

📍 1차 합격

 

합격 날짜가 나오는 것이라는 걸 오픈채팅방을 통해서 알 정도로 정말 기대하지 않았다.

3시에 메일이 왔을 때, 하나도 떨리지 않았다. 진짜 과장아니고 진짜 기대를 0으로 함.

 

근데 합격을 해서 지하철에서 진짜 엥?!!!!!!??!?!?!?!?!??!?!?!?!?!?하면서 너무너무너무 놀랐고, 너무 기뻤다.

메일이 잘못온건 아닌지 메일 취소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문제는 최종 코딩테스트까지 5일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 최종 코딩테스트 준비

5일밖에 남지 않았고, 본인은 막학기 기말고사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어서 100프로 진심모드로 준비하지는 못했다. 최종보는 주에도 기말고사가 2개나 있었다.

그래도 매일 자바로 알고리즘 문제를 풀고, 프로젝트를 했으니 자바에 대한 공부를 하기보다 5시간안에 구현하는 연습을 하는게 중요하겠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크게 4가지를 준비했다.

1. 4시간 제한두고 모의코테(실제로는 5시간이지만 실제보다는 타이트하게 잡았다)

2. 우테코 피드백들을 적용한 코드 습관 

3. 최종코딩테스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템플릿 

4. 마인드 컨트롤 

 

모의코테로 연습한 문제들이다.

  • 점심 메뉴 추천
  • 로또
  • 페어 매칭
  • 온콜

이렇게 연습을 하면서 느낀 점은 우테코 프리코스든 최종 코딩테스트든 크게 문제에 2가지 유형이 있다는 것이다.

  • 1 2 3 4 이런 식으로 번호를 골라서 기능을 이용하도록 구현하는 방식 (편의점, 출석체크, 페어매칭)
  • 한가지 기능에 대해 구현하는 방식 (그 외)

당연히 전자가 더 어렵고 시간이 매우매우 오래걸리고 또, 완벽하게 구현하기가 어려웠다.

이런 유형은 사용하는 데이터들이 많아서 설계를 대충하면 후반에 구현을 거의 실패했다.

그래서 연습을 할 때 전자가 나오면 설계를 더 꼼꼼히 최대 40분정도까지는 사용해서 설계를 해서 "완성"에 목표를 두고,

후자는 적당히 설계하고 빠르게 코드를 짜서 "좋은 코드"에 목표를 두고 임하기로 결정했다.

 

템플릿은 바로 작성하기 보다 모의코테들을 보면서 반복되는 부분들에 대해 작성을 했다.

목차

근데 막상가면 이런거 볼시간 없다..

그냥 손에 체화하는걸 추천한다.

 

마인드 컨트롤이 가장 힘들었다.

막상 붙을 줄 몰랐는데 붙으니까 너무너무 간절해지고 너무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압박감도 많이 들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그래서 그냥 생각을 안하기로 했다.

그때 되면 내가 어케든 알아서할거임 마인드로 봤다. 이 마인드가 가장 덜 떨렸다.

 

꿀팁?

내가 가장 실제로 코딩테스트 보면서 도움이 됐던 생각은 어렵게 나올 수도 있겠다 라는 것이었다.

마지막 주차가 굉장히 어려웠기 때문에 최종코딩테스트도 어려울 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했고, 만약 어렵다면 오히려 좋다. 나는 완벽하게 해내는 것보다 완성해내는 것에 좀 더 자신이 있다. 라고 마인드 컨트롤하고 갔다.

실제로 어렵게 나왔을 때 이 생각을 해서 좀 덜 긴장할 수 있었다.

 

또 다른 기수꺼는 1,2개만 풀어보고 (페어매칭 추천) 해당 기수의 프리코스를 많이 풀어보는 방식을 추천한다.

최종 코딩테스트는 프리코스를 자신의 힘으로 해냈는지에 대해 확인하는 것이라고 했으므로 이 방식이 최종코딩테스트를 잘 풀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이번 시험도 그런식으로 나왔다.

📍 최종 코딩테스트

잠실 삼성생명건물

잠실 삼성생명 건물에서 봤다.

자리가 좁다고 했었는데 자리가 생각보다 넓고 옆 좌석과도 거리가 멀어서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인공지능은 철저하게 막았다. 인텔리제이의 인공지능 기능도 다 차단했다.

후기에서만 보던 귀여운 배민 문구류들도 받았다.

이때는 정말 행복했음..

 

시험은 출석체크였다.

 

 

GitHub - gabean13/java-attendance-7-gabea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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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썼듯이 어려운 유형이 나왔고, 시간이 오래걸리겠고 잘못하면 완성을 다 못하겠다는 싸한..기분(정확함)이 들었다.

굉장히 자료구조가 복잡했고 기능이 많았다. 거기에 파일 입출력까지..

 

1시부터 1시 40분까지는 문제를 읽고 설계를 했다.

원래 계획은 5시에는 구현을 완료하고 테스트코드 작성, 리팩토링, 소감문 작성을 할 예정이었으나 그냥 5시 58분까지 구현을 했다..ㅋㅋㅋ소감문은 중간에 10분컷했다.

테스트 코드는 바로 포기하고, 클린코드 또한 포기했다.

mvc, else 안쓰기 정도만 지키고 무아지경으로 코딩을 했다.

 

진짜 5시간동안 화장실도 안가고 물도 안마시고 배고파서 배에서 계속 소리나는데 뭐 까먹을 시간도 없어서 그냥 그냥 계속 코딩했다..

5시부터는 제출할 수 있어서 4번 기능을 구현하지 못했지만 그냥 일단 제출을 했다.

근데 예제 테스트는 전부 통과했다..!

그래서 기뻤지만 1주차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기에 4번도 완성시킬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부족했고, 괜히 하다가 이미 작동하던것도 안될까봐 5시 58분에 제출하고 나왔다.

혼이 빠진 기분이었다..ㅋㅋ

 

구현한 결과가 완벽하지 않았지만, 난 정말 5시간 동안 최선을 다했기에 미련은 없었다.

📍 코딩테스트 이후..

너무 어려웠어서 주말동안 코드를 외면하다가 월요일날 코드를 한번 돌려봤다.

시간이 부족해서 함수를 재활용했었는데 그 부분에서 바로 노답 에러를 발견했고..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더 이상 코드를 돌려보지 않고 그냥 마지막 기말고사에 집중했다.

 

그러던 중 싸피 결과가 나왔는데 떨어졌다...

그때부터 우테코 최종 결과까지 좀 정신적으로 힘들었다..ㅠㅠ

 

우테코까지 떨어지면 내년에 뭘해야하지 하는 큰 고민과 주변에 기대에 대한 압박감, 스스로도 우테코를 너무 하고 싶은 간절함에 2주동안은 좀 힘들었다.

 

📍 최종 합격

1차 합격날과는 다르게 최종 합격날만 간절히 기다렸고, 1시간 전부터는 심장이 아팠다..3시에 메일이 안와서 아 떨어졌구나 아냐 기다려봐 하는 지킬앤하이드 마음으로 무한 메일함을 새로고침하며 ADHD가 됐다.. 

그러고 3시 11분에 메일이 왔다..

최종 합격했다..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행복했다. 

 

내가 간절하게 바라던걸 이루는 순간이 온다는게 너무 감사하고 기뻤다.

그동안 떨어진게 헛된게 아니구나..경험치 쌓아서 우테코 붙으려고 그랬구나...싶었다.

 

📍 약간의 TMI

2024년 초기에 작성했던 목표

 

우테코 7기는 내 2024년 목표였다.

하지만 6기의 어마어마한 경쟁률 50:1..을 보고 좀 힘들겠다고 생각했기에, 당연히 지원했지만 1차 합격도 기대하지 않았다.

사실 나는 싸피가 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서 싸피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준비했다.

소프티어도 운이 좋게 코딩테스트를 합격했지만 싸피 면접과 겹쳐서 준비하지 못했고, 당연히 2차 탈락을 했다.

부트캠프 지원한 기록들

 

하지만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싸피는 면접에서 탈락하고 우테코를 합격했다.

사람 인생을 참 알기 어려운 것 같다.

 

그동안 인턴, 취업 준비를 하면서 많이 탈락하고, 스스로를 의심하면서 많이 힘들었었다.

그러나 2024년 마무리에 우테코라는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은 것 같다.

합격이 끝이 아니고 또 다른 시작이니 이번에도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이 글을 읽은 누군가에게도 꼭 원하는 일이 이뤄지길!!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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